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AFP “예맨피랍자 주검 무더기 발견”

등록 2009-06-15 20:16수정 2009-06-15 21:43

피랍 9명중 7명 주검 발견…“어린이 2명만 생존”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한국인 엄모(34.여)씨 등 9명이 피랍된 가운데 7명이 15일 숨진 채 발견됐으며 어린이 두 명만 산 채로 발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AP통신과 로이터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 독일인 여성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하는 등 피살된 인질 수에 대해선 엇갈린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엄씨가 사망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의 한 지방 보안관리는 "납치된 사람들 중 7명의 시신을 찾았다"며 "이들은 살해됐다"고 말했다. 피랍자들 가운데 어린이 2명만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피랍자들의 시신 7구는 사다 지역 부족장의 아들이 발견한 것으로 AFP는 전해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현지 정부와 부족 소식통을 인용, 최근 피랍된 것으로 보이는 사람중 3명의 여성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피살된 사람들이 지난 주말 피랍된 엄씨 등을 포함한 9명 중 일부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AP 통신은 현지 관계자를 인용, 지난 주말 피랍된 외국인 인질중 독일인 여성 3명이 15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독일 dpa 통신은 앞서 보안군 소식통을 인용, 납치된 사람중 독일인 여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고 보도했으나 블룸버그 통신은 독일 외무부가 외국인 인질 사망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엄씨 등은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에서 실종됐다.


예멘 당국은 시아파 반군 '자이디'가 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했지만 자이디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15일 예멘에서 신원미상의 시신 3구가 발견된 것과 관련, "아직 신원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예멘에서 현지 양치기에 의해 신원미상의 시신 3구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이들이 지난 12일 실종된 일행의 일부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현지 공관과 실시간으로 연락하며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시신이 부패가 심해 신원 확인이 힘들다는 보고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AFP 통신은 지난 12일 예멘 북부 사다에서 피랍된 한국인 엄모(34.여) 씨 등 9명 중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어린이 두 명만 산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dpa 통신은 피랍자 중 독일인 3명이 숨졌다고 전했으며 로이터 통신도 3명의 여성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엄 씨를 비롯한 국제의료봉사단체 '월드와이드 서비스' 단원 9명은 지난 12일 오후 4시께 예멘 수도 사나에서 북쪽으로 200㎞ 떨어진 사다에서 실종됐다.

(사나<예멘> AFP.dpa=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hyunmin623@yna.co.kr (서울=연합뉴스)

ljglory@yna.co.kr

(끝)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