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
이라크 “저항세력 진압 나설것” |
자르카위 부상 확인도
사둔 알 둘레이미 이라크 국방장관은 4만명의 군경 병력을 동원해 바그다드에서 대규모 저항세력 색출 작전을 벌이겠다고 26일 밝혔다. 그는 “팔에 수갑을 두르듯 바그다드 주변을 봉쇄할 것”이라며 “아무도 이 봉쇄를 뚫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라크 정부 구성 이후 저항세력의 공격이 격렬해지며 이달 들어 사망한 이라크인만 620명을 웃도는 등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라크 자체 작전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이라크 정부는 내무부 소속 8만9400명과 국방부 소속 7만58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1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바그다드 북서부 안바르주에서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인 지 이틀째인 이날 현재까지 11명의 저항세력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안 저항세력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의 부상설을 공표했던 이슬람 사이트는 자르카위의 군사고문인 사우디 출신의 아부 하프스 알 게르니를 ‘성전 대행’으로 지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바얀 자브르 이라크 내무장관과 둘레이미 국방장관도 “자르카위가 다친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강김아리 기자, 연합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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