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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스라엘 “아바스 새 수반과 대화중단”

등록 2005-01-16 19:08수정 2005-01-16 19:08

취임안팎 자폭공격 대응
무장단체 제압요구 성격

마무드 아바스 신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5일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취임식을 앞두고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이스라엘은 아바스가 무장세력들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며 대화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혀 잠시 출구를 찾은 듯했던 ‘중동평화’에 먹구름이 잔뜩 드리워지고 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카르니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6명이 숨진 뒤 팔레스타인과 모든 공식 접촉을 중단한다고 14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또 16일 주례 각의에서는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무장단체원들을 단속할 때까지 이스라엘군에 무제한 군사작전을 지시해 아바스 총리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총리는 15일 취임 연설에서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우리의 손을 이스라엘의 파트너들에게 내밀고 있다. 폭력의 악순환을 끝내고 양쪽의 휴전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을 제압하라는 이스라엘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특별한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은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반대하며 이스라엘이 먼저 점령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 아바스의 협상정책은 안팎에서 강력한 도전에 부닥치고 있다. 사미 아부 주리 하마스 대변인은 <아에프페통신>에 “이스라엘이 모든 형태의 침공을 중단한다면 우리는 이스라엘과의 휴전이 우리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를 검토한 뒤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가자지구 동부 제이툰과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인 정착촌을 박격포와 로켓으로 공격해 이스라엘인 2명이 다쳤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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