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라크 총선 재검표…1·2위당 바뀔수도

등록 2010-04-20 08:24

2석차이…정국 혼란 격화될 듯
이라크 최고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7일 치러진 총선과 관련해 수도 바그다드 지역에 대한 재검표를 결정해 2석 차이인 1, 2위 정당이 바뀔지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라크에서 1위 정당은 총리 지명권과 내각 구성권을 갖게 되어 있어 순위가 바뀔 경우의 파장은 클 수밖에 없다.

최고선관위의 함디야 알후세이니는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법치국가연합’의 요구를 받아들여 조만간 바그다드 지역 투표함을 대상으로 수작업을 통한 재검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19일 전했다. 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서명 조작과 투표수 조작 등 일부 부정을 입증하는 증거와 서류들을 검토했으며, 이번 결정은 최고선관위가 선거부정에 대한 제소를 담당한 법률패널이 결정했다고 법치국가연합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법치국가연합은 총 325석 가운데 89석을 차지해 2위를 기록했으며,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가 이끄는 시아-수니 정당연맹체 이라키야가 91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총 70석이 배정된 바그다드 지역에서는 법치국가연합과 이라키야가 각각 26석과 24석을 차지했다. 현재 1, 2위 정당 간 의석 수 차는 불과 2석에 불과해 재검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순위가 바뀌어 시아파인 알말리키 총리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수니파의 반발이 격화되면서 정국 혼란이 극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혼란은 8월로 예정된 미군 철수 일정에도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 류재훈 기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