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전문가 지명 싸고 공방
고농축 우라늄 확보에 우려도
고농축 우라늄 확보에 우려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이 20% 고농축 우라늄 22㎏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서에서 6일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보고서에서 “이란이 나탄즈에 있는 핵연료 농축시설에서 2010년 2월9일부터 8월20일 사이에 20%까지 농축된 우라늄 22㎏을 생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단 20% 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준이라면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 농축까지는 상당히 빨리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려되는 일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이란은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하기 위해 20% 농축 우라늄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등은 핵무기 제조 의혹을 버리지 않고 있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는 보고서에서 “이란 핵연료 처리 과정과 시설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핵 사찰 전문가들의 지명이 이란에 의해 반복적으로 거부되면서 사찰 절차가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국제원자력기구 이란 대표는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있는 국제원자력기구가 전임자 시절보다 공평하지 않다”며 “이란은 몇몇 전문가들이 잘못된 보고를 했기 때문에 거부했다”고 반박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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