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트위터 ‘특별한 서비스’
열자리 아라비아 숫자가 이집트인과 이집트인, 이집트인과 외부인의 끊어진 줄을 다시 이어주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업체 구글은 31일(현지시각) 이집트에서 인터넷 접속이 없이도 트위터 메시지를 날릴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16504194196’ 등 3개의 열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어 음성 메시지를 남기면, 자동으로 음성 파일 메시지로 전환돼 트위터에 보내지는 원리다. 트위터는 구글에 기술자를 보내 이 특별한 서비스의 개시를 지원했다.
이집트 무바라크 정권은 지난달 27일 민주화 시위의 확산을 막으려 인터넷과 전화 문자 메시지를 차단했다. 이 때문에 시위의 조직과 확산에 크게 기여해온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먹통이었다.
구글은 “많은 이들이 이집트에서 나오는 뉴스들에 눈과 귀를 떼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는 이집트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게 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위터는 28일 자사 블로그에 ‘트위트는 반드시 흘러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일부 트위트는 압제 국가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촉진할 수 있고, 또다른 트위트는 우리를 웃게도 하고, 생각하게도 할 뿐 아니라 일부는 이용자 대부분을 화나게 하기도 한다”며 “우리 역시 사람들이 선택한 트위트에 모두 동의하지 않지만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떠나 정보가 흐를 수 있게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류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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