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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부상설·탈출설’ 아사드 건재

등록 2012-07-20 19:57

국영방송 ‘장관에 임명장’ 방영
대통령궁에 있는지 확인 안돼
지난 18일(현지시각) 측근 세명의 목숨을 앗아간 폭탄 테러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이 19일 시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것은 배경 음향이 제거된 짧은 화면인데다 촬영 장소와 시각을 알 수 있는 단서도 없어 그의 소재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이날 시리아 국영 방송이, 아사드가 새 국방장관으로 임명된 파흐르 자셈 프레이즈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시엔엔>이 누리집에 올려놓은 1분2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푸른색 양복에 하늘색 셔츠를 입은 아사드가 프레이즈 새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의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동영상은 아사드의 육성을 포함한 모든 배경 음향이 제거된 상태다. <시엔엔>은 “아사드가 평소 방송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도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지도자가 국민들을 상대로 담화를 발표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일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사드에 대해 적대적인 보도를 거듭해 온 수니파 아랍 언론들의 추측성 보도들도 이어지고 있다. 쿠웨이트 언론들은 그가 정권의 기반인 알라위파의 거점인 지중해의 항구도시 라타키아로 도망쳤다고 보도했고, 영국에 본부를 둔 범 아랍권 언론 <알쿠드스> 등은 아사드가 생존해 있긴 하지만 다리와 배에 상처를 입은 상태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아사드의 측근은 <아에프페>(AFP)와 인터뷰에서 “그가 다마스쿠스의 대통령궁에서 나라의 운명을 지휘하고 있다”며 도망설과 부상설을 모두 부인했다. 시리아의 최정예군인 제4군단을 지휘하고 있는 아사드의 동생 마헤드가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수도에서 진행 중인 공방과 별도로 국경 지역에서는 자유시리아군(FSA) 등 반군이 꾸준히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 타임스>는 반군이 터키와 이라크로 향하는 모든 검문소를 장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유튜브에는 반군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터키로 통하는 한 검문소의 지붕에 올라가 아사드의 초상화를 뜯어내 발로 짓밟는 장면이 떠돌고 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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