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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애인 살해’ 혐의 피스토리우스 보석 석방

등록 2013-02-23 09:38

“재판부는 피고인이 보석 허가를 받는 것이 정당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법원에서 이러한 내용의 판결문이 낭독되자, 방청석에선 기쁨의 탄성이 타져나왔다. 하지만 ‘피고인’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육상 스타,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그의 가족들은 조용히 포옹했다. 피스토리우스는 14일 여자친구인 리바 스틴캠프를 총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체포됐으며, 사건 직후부터 지금까지 스틴캠프를 쏜 것은 “그녀를 침입자로 오해했기 때문”이라며 의도적인 살인 행위를 부인해왔다.

피스토리우스에 대한 구속적부심을 주재한 데스먼드 나이르 판사는 본래 이 사건을 담당한 힐튼 보타 형사의 수사가 허점이 여럿 있었고, 검사들도 피스토리우스가 해외로 달아날 가능성이나 이전에 폭력 성향이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구속적부심 공판 과정에서 보타 형사는 피스리우스가 의도적인 살인과 관련해 여러차례 말을 바꾼데다 증거 훼손 논란이 불거졌으며, 2011년 7명이 탄 버스를 향해 총기를 발사해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교체됐다.

11만3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피스토리우스는 여권을 당국에 반납해야 하며 공항 근처에도 갈 수 없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엔 경찰서에 가서 보고해야 한다. 범행이 일어난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도 금지된다. 1심 공판은 6월4일 열린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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