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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01:15 수정 : 2005.01.04 01:15

하짐 샤알란 이라크 국방장관은 3일 수니파를 포함한 전 이라크 국민이 총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는 30일로 예정된 선거를연기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신병 치료차 카이로에 도착한 샤알란 장관은 "그들(수니파)이 선거에 참여하는게 어렵다면 선거를 일정기간 연기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각계각층이 하루 동안 선거에 참여토록 하기위해선 선거를연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적절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알란 장관은 또 카이로 방문 중 이라크 수니 무슬림들의 선거 참여를 설득해주도록 이집트측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관리들과 이라크 치안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히고, 이란과 시리아가반정부 세력의 이라크 침투를 묵인하면서 내정에 개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라크 임시정부 관리들은 이란과 시리아가 이라크로 잠입하려는 무장세력의 국경통과를 단속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샤알란 장관은 이와관련, 이라크 임시정부로선 이란과의 국경을 감시할 능력이나 수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6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이라크 주변국회의에 대해서도 회의적 전망을 나타냈다.

중동 최대 인구 국가이며 수니 무슬림 국가인 이집트는 이라크 임시정부에 대해수니파를 포함한 모든 세력의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반정부 지도자들과 대화에나서도록 촉구해왔다.

이라크 최대 수니 무슬림단체는 지난달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국민들이 정치과정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선거에 불참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세속 시아파 무슬림인 이야드 알라위 임시정부 총리는 오는 30일 예정대로 선거를 강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시아파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알-시스타니가 이끄는 시아 무슬림 정치단체들과 미국 및 이란도 선거 강행을 지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수니파의 불참으로 투표 참가가 저조할 경우, 1958년 왕정 전복 이후 최초의 자유선거가 정통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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