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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내무장관, 하리리 암살관련 자살

등록 2005-10-13 04:05수정 2005-10-13 04:05

미국의 시리아에 대한 압력이 드세지고 있는 가운데 20여년 동안 레바논에 주둔하면서 ‘총독’으로 불린 가지 카난(63) 시리아 내무장관이 12일 자살했다고 시리아 정부가 발표했다.

<아에프페통신>은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을 인용해 카난이 이날 정오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며, 자살하기 전 레바논 방송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결백”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카난 장관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시리아 군 정보당국 총수이자 레바논 주둔 시리아군의 최고 사령관으로 레바논 정국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지난 2월 라피크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가 암살된 뒤 이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 속에 유엔조사단의 조사를 받아왔다. 이 암살 사건에 시리아 정부가 연루됐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시리아군은 지난 4월 레바논에서 떠밀리듯 철수했다.

하리리 암살 사건에 대한 유엔 조사단의 최종보고서가 25일 발표될 예정이어서 그의 자살과 보고서의 관련성, 시리아 정부가 하리리 암살 사건에 얼마나 개입했는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교체할 후임 인물을 찾으며 ‘정권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들(<한겨레> 11일치 8면)이 흘러나오는 등 반미정권으로 꼽히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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