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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시리아 평화회담 ‘공전’ 위기

등록 2016-05-31 20:27

반군 지도자, 협상 대표직 사임
정부군 공습·미흡한 구호에 항의
시리아 평화회담의 반정부 세력 협상 대표가 시리아 정부군의 지속된 교전 행위와 국제사회의 무관심을 비난하며 회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5년 넘게 이어져 온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된 3차 평화회담도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유엔이 중재하고 있는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최고협상위원회(HNC)의 협상 대표를 맡아온 모하메드 알루시가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30일 <아에프페>(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알루시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시리아) 정부군은 민간인들을 향해 지속해서 공습을 퍼붓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포로를 석방하거나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등의 인도주의적 해결책을 이행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평화회담이 시간낭비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내 최대 반군단체 중 하나인 ‘자이시 알이슬람’(이슬람 군대)의 정치 지도자인 알루시가 협상 대표직에서 사임하면서, 당장 반정부 세력 협상 창구인 최고협상위원회의 정당성이 흔들릴 위기에 놓였다. 알루시는 협상단 중에서도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반군을 연결하는 거의 유일한 인사이기 때문이다. 최고협상위원회는 열흘 안에 회의를 열어 평화협상을 이어갈 후임자를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임자가 정해지더라도 평화회담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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