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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사우디 국부펀드, 4조원 투자

등록 2016-06-02 19:57수정 2016-06-02 22:42

비상장기업 단독투자로는 최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에 35억달러(약 4조1500억원)를 투자한다. 비상장 기업에 대한 단독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사우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우버의 지분 중 약 5%를 확보하고, 야시르 루마이얀 국부펀드 이사가 우버 이사회에 합류한다고 <뉴욕 타임스>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사우디의 투자를 포함해 우버가 지금까지 투자받은 금액은 모두 110억달러(약 13조원)로, 스타트업 기업이 받은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자금만 107억달러에 이른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625억달러(약 74조1600억원)로 평가받는다.

이미 중동 지역에 40만명의 사용자들을 확보하고 있는 우버는 이번 투자를 토대로 점유율 확대에 더욱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성의 운전이 금지되어 있는 사우디에서는 우버를 이용하는 전체 승객 중 80%가 여성이다. 우버 대변인은 “물론 여성은 운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도, “우버가 사우디 여성의 이동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우디에서도 여성 운전자 고용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에서 벗어나 산업을 다각화하려는 사우디도 이번 투자를 기회로 보고 있다. 야시르 루마이얀 국부펀드 이사는 성명에서 “우버가 전 세계 도시의 이동성을 개선해 온 과정을 직접 지켜봤다”며 “우리도 이 과정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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