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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뇌물수수 혐의’ 이스라엘 총리, 관저에서 조사받아

등록 2017-01-04 16:22수정 2017-01-04 16:42

미국인 사업가에게 양복 한 벌 등 수천만원 상당의 선물 받아
네타냐후 “호의로 받은 선물일뿐”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뉴스
양복 한 벌을 비롯해 수천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아 뇌물수수 의혹에 빠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관저에서 직접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스라엘 경찰의 반부패팀 소속 수사진들은 2일 예루살렘의 총리 관저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직접 조사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3일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계 미국인 사업가인 로널드 루너에게 고급 양복 한 벌을 비롯한 선물을 받고, 아들의 해외여행 비용등 수천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루너는 경찰 조사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선물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친구의 호의로 선물을 받았을 뿐,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행법상 현직 총리는 기소되지 않는다면 사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대인 정착촌 건설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을 두고 국내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비판이 쏠린데다, 뇌물 혐의까지 겹쳐 정치적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 네타냐후 전임자였던 에후드 올메르트 전 총리 역시 2015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9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다. 당시 법원은 올메르트 전 총리에 대해 예루살렘의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1억7000만원 가량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렇게 판결했으며, 3억원의 벌금도 선고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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