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무장 괴한들의 폭탄 및 총기 공격을 받아 적어도 184명의 시민이 숨진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의 모습. EPA 연합뉴스
이집트 이슬람 사원에 괴한들이 난입해 폭탄을 터뜨리고 총을 쏴 적어도 184명이 숨졌다.
<에이피>(AP) 통신은 24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북부 비르 알아베드 지역의 알라우다 사원에 네 대의 차량을 이끌고 온 괴한들이 기도 중인 이들을 향해 폭탄을 터뜨리고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 매체는 이 공격으로 적어도 184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괴한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집트 당국은 이를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의 공격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 보안군은 시나이 반도 북부에서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들과 싸워 왔고 전투가 격화된 지난 3년간 이집트 경찰과 군인 사망자가 수백 명에 달한다.
김효진 기자 ju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