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05.22 21:47
수정 : 2018.05.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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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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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실전에 사상 첫 투입
중동의 군사적 우위 유지하고, 숙적 이란 견제 목적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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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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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개발한 스텔스 기능을 가진 5세대 전투기 F-35가 처음으로 실전에 사용됐다.
아미캄 노르킨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소장)은 이날 이스라엘 헤르칠리야에서 열린 공군 회의에서 “우리는 F-35를 중동 전역으로 날려 보내고 있고 그것은 우리의 작전 능력의 한 부분이 됐다”고 말했다고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22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디르(Adir)가 이미 가동에 들어갔고, 작전 임무를 위해 날고 있다. 우리는 F-35를 작전에 사용한 첫 국가가 됐다”는 노르킨 사령관의 발언을 전했다. 이스라엘은 F-35를 ‘전능’이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단어를 따 아디르라 부른다.
노르킨 사령관은 이어 “우리는 증동 전역에서 F-35를 비행했다. 그리고 두개의 다른 전선에서 이미 두번의 공격을 했다. F-35는 사용 준비가 끝났고 정기적인 임무 수행에 나서고 있다. F-35 전대는 이제 작전 가능한 전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F-35가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주변을 비행하는 사진도 공개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노르킨 사령관은 최근 이스라엘이 시리아에 주둔하고 있는 이란 군을 타격하는데 F-35를 사용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으로 50기의 F-35를 도입할 예정이다.
F-35는 미 공군·해군·해병대가 사용하는 전투기를 하나의 기본 모델로 만들자는 구상(JSF)에서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일반 공군용은 F-35A,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해병대 강습함에서 운용할 수 있는 것은 기체는 F-35B, 항모 함재기로 쓰이는 해군용은 F-35C라 부른다. 한국과 일본도 F-35A를 각각 40대와 42대 도입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2016년 12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선 처음으로 F-35를 인수한 뒤, 지난해 5월 F-35 3기가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상공을 비행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의 F-35 도입 이유에 대해 “중동에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숙적 이란을 견제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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