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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3 21:15 수정 : 2019.06.14 01:25

13일 오만만에서 피격당한 유조선에서 폭발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41년 만의 이란 방문 일 총리 이란 최고지도자 접견
“무슨 일 있어도 무력충돌 피해야” 이란에 자제 권고
공교롭게도 오만만서 일본 유조선 피격…공격 주체 미궁

13일 오만만에서 피격당한 유조선에서 폭발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이란 국영방송이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 해결을 중재하겠다며 이란을 방문한 가운데 이란과 가까운 오만만에서 일본 유조선이 피격당했다. 공격 주체와 배경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동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부텍사스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는 3% 이상 폭등했다.

<로이터> 통신은 13일 호르무즈해협 오른쪽 오만만에서 유조선 2척이 의문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중 1척은 일본 선사가 임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싱가포르로 메탄올을 운반하던 ‘고쿠카 커레이저스’다. 2차례 폭발과 화재 발생 뒤 선원들은 배를 버리고 다른 상선에 구조됐다.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런트 앨테어’도 카타르에서 에탄올을 싣고 대만으로 향하다 피격당했다. 이 배의 선사는 어뢰 공격 같다고 밝혔다. 프런트 앨테어호 선원들은 근처를 지나던 한국의 현대상선 선박에 구조돼 역시 이란으로 옮겨졌다. 일본 정부는 두 선박 모두 일본과 관련된 유조선들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2일에도 오만만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이 의문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 속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공격 주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유조선 피격은 일본 총리가 이란을 방문하는 중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도적인 공격으로 짐작된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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