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은 즉각 반격을 가해 이스라엘을 아리엘 샤론 총리처럼 `영구 혼수상태'로 만들어 놓겠다고 이란 국방장관이 25일 경고했다.
이스라엘 영자지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모스타파 모하마드 나자르 이란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악의적인 행동을 할 경우, 반격을 가해 샤론처럼 영구 혼수상태로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 이란 군대의 확고한 입장이라는 점을 시온주의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자르는 마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겁을 주고 있지만, 이중 어느 국가도 감히 이란을 공격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지난 24일 이란 남서부에 있는 아바즈시에서 미국과 영국이 두차례 폭발사건을 일으켜 최소 9명의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아바즈시 폭발사고에 이라크 점령군이 개입한 흔적이 명백하다"며 "이들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국영TV는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외무장관과 정보장관에게 이번 폭격이 `외국인 손'에 의해 저질러졌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도했다.
모하메드 알리 푸르 경찰 대변인은 지난 24일 석유 매장량이 풍부한 이란-이라크 접경 후제스탄주의 주도 아바즈에서 폭발이 두차례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아바즈시의 한 병원 안과 주환경청 청사 밖에서 두차례 폭발물이 터져 4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아바즈는 이란의 소수 아랍계가 개입된 폭력사태가 여러차례 발생했던 곳이다. 작년 6월과 10월에도 두차례 폭발사건이 발생, 14명이 숨졌으며 4월에는 정부에 반발한 소수 아랍계의 소요사태가 이틀간 계속되기도 했다. 이란은 접경지대의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이 지역의 소요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으며 영국군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이라크 접경지대에는 영국군 8천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아바즈는 이란의 소수 아랍계가 개입된 폭력사태가 여러차례 발생했던 곳이다. 작년 6월과 10월에도 두차례 폭발사건이 발생, 14명이 숨졌으며 4월에는 정부에 반발한 소수 아랍계의 소요사태가 이틀간 계속되기도 했다. 이란은 접경지대의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이 지역의 소요사태를 조장하고 있다고 거듭 비난했으며 영국군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이라크 접경지대에는 영국군 8천500명이 주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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