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헌법재판소는 16일 탁신 친나왓 총리가 자산을 은닉해 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심판해 달라는 탄원을 검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퇴진 압력에 몰려 있는 탁신 총리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타이 헌재 판사들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이번주 초 상원의원 28명이 제출한 탁신 총리 위헌심판 탄원을 8 대 6으로 기각하기로 결정했다고 타이 <티엔에이(TNA)통신>이 보도했다.
탄원 기각에 찬성한 판사들은 탁신 총리가 기업체 주식을 통해 이익을 취했고, 이를 부패방지위원회에 보고하지 않아 헌법을 위반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탄원서에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타이 헌재가 상원의원 탄원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을 경우 탁신 총리는 탄핵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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