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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아시아 남초현상, 호전적 애국주의 부른다”

등록 2006-03-01 20:23

UPI편집장 “남성들 성적좌절로 큰 사회문제 발생” 주장
남초 현상으로 성적 욕구를 충족할 수 없는 중국 등 아시아의 남성들이 호전적 애국주의를 분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포르노 상품 등을 파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유력언론이 덧붙이기도 했다.

마르틴 워커 <유피아이(UPI)> 편집장은 국제관계 전문지〈포린폴리시〉 최근호에서 ‘성적 좌절의 지정학'이라는 글을 통해, 아시아에서의 남초현상을 지적하며 “결혼할 수 없는 남성들이 극단적인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는 등 많은 문제들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커는 남아선호 사상이 짙은 아시아에서 초음파 기술의 발달로 태중의 여아를 낙태하면서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훨씬 많아지고 있어, 2020년에는 아시아 남성들의 ‘거대한 성적 좌절’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에서만 4천만명의 미혼 남성들이 성욕을 충족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추론했다.

남성들이 성욕을 해결하지 못해 남성호르몬이 과다해지면, 나쁜 행동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워커는 19세기 중국에서는 기근에 따른 여아 살해로 결혼하지 못한 남성들이 ‘불한당'이 되어 반란에 가담했다는 발레리 허드슨 브리검영대 교수의 연구도 인용했다. 그는 2020년이 되면 성적 좌절을 겪는 중국의 젊은 남성들이 영광스러운 대의를 위해서는 기꺼이 죽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잔인한 전쟁도 가치있게 생각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8일 워커의 주장을 소개하며, 그 해결방법으로 미국의 포르노 상품 등의 수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신문은 아시아의 남초현상을 비판하는 피처기사를 통해 인터넷 포르노, 24시간 스포츠채널 등 케이블티브이, 비디오게임, 맥주와 나초, 피자 등은 중국 남성들의 성적 욕구를 달래면서도 미국의 대중무역 적자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주 기자 flowerpi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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