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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말레이시아, ‘동아시아 내 지나친 경쟁관계’에 경고

등록 2006-03-09 18:04

나지브 툰 라자크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9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갈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호간의 지나친 경쟁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나지브 부총리는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정부 관리와 전문가들이 연 동아시아 현안에 관한 포럼에 참석, 동아시아는 긴장의 도를 높일 수 있는 "다수의 잠재적 경쟁"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는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진 20세기초 유럽내 권력투쟁과 유사한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권력경쟁을 관리하는 방안을 찾아 경쟁이 적대감으로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며 "가장 뚜렷한 경쟁은 중국과 일본간의 것이며 두 나라는 양쪽을 계속 괴롭히는 뿌리깊은 의구심과 역사적 경험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경제적 경쟁은 또한 중국과 인도 간에도 뚜렷하다면서 국경문제로 한차례 충돌한 적이 있는 중국과 인도는 서로 적대관계인 파키스탄과 러시아를 각각 전략적 동맹국으로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나지브 부총리는 그러면서 작년 12월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족한 동아시아정상회의과 같은 지역포럼들이 이들 국가가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상호작용토록 하는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분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종종 양자회담은 열지 않지만 다자회담에선 머리를 맞댄다"며 "다자회담은 일정 정도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창출하고 (참가)국가들이 서로 포용관계를 유지토록 고무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부연했다.

(쿠알라룸푸르 AP=연합뉴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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