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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타이 국왕 자문관 집 부근 폭발사고

등록 2006-03-09 22:45

탁신 총리 “\불온 세력의 협박”
탁신 친나왓 타이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타이 국왕 수석자문관의 공관 부근에서 폭발물이 터져 정정불안을 증폭시키고 있다.

9일 오후 2시(현지시각)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수석자문관인 프렘 틴술라논다 전 총리의 방콕 시내 공관 밖 경비초소 근처에서 원격조종 사제폭탄이 터져 이곳을 지나던 캐나다와 영국 관광객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프렘 전 총리는 폭발 당시 이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는 푸미폰 국왕의 자문그룹인 왕실 추밀원의 원장을 맡고 있다. 타이 왕실은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법적 지위에 따라 지금까지 탁신 총리 축출 운동과도 거리를 둬왔다.

탁신 총리는 “불안을 증폭시키려는 세력의 짓”이라며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이 군부는 재빨리 군의 쿠데타 기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손티 분야랏글린 육군참모총장은 “군 내부에서 이상징후는 없고, 군은 자제심을 보여야 한다”며 “군이 나서면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손티 총장은 전날 “국왕은 혼란스런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있다”며 총리와 총리 반대세력이 한 발짝씩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1천여명의 시위대는 방콕 주재 싱가포르대사관 앞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가 탁신 총리의 가족기업인 친그룹의 주식 1조9천억여원어치를 사들이려는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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