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법원, 아동학대 영국인 2명에 6년형 선고

등록 2006-03-20 21:15

인도 법원이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온 영국인 2명에게 6년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뭄바이 법원은 고아 수용시설인 `앵커리지 수용소'에서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온 던캔 그랜트와 앨런 존 워터스 등 2명의 영국인에 대해 `변태적 범죄'와 `부도덕한 목적을 위한 미성년의 구금' 등의 혐의로 유죄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고아원에 수용한 어린이들과 강제로 동성연애 관계를 맺어왔으며, 이 부분에 대한 혐의도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그랜트는 지난 1997년 런던에서 모금한 돈으로 뭄바이에서 앵커지리 고아원을 설립한 장본인이다. 그는 영국 식민정부가 인도에 도입한 `동성에 대한 성폭행 금지법'의 적용을 받고 감옥에 갖힌 첫번째 영국인으로 기록됐다.

그랜트는 성적, 신체적으로 학대당한 어린인들의 고소로 지난 2002년 수배를 받게 되자 탄자니아로 도망갔다가 인터폴의 추격을 피해 영국에 잠시 피신한 뒤 지난해 6월 뭄바이 공항에서 체포됐다. 또 수배 직후 미국으로 피신했던 워터스는 2004년 강제 추방된 이후 인도 교도소에서 복역생활을 해왔다.

한편 재판부는 이들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로 인도 국적의 앵커리지 수용소 관리인에게 3년형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