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외국인 거주 상업지역에 진출 예정
탁신 "모든 당사자들 법과 질서 존중" 촉구
탁신 "모든 당사자들 법과 질서 존중" 촉구
탁신 치나왓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태국의 반(反)탁신 세력은 주말인 25일과 26일 방콕 도심에서 잇따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반탁신 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연대모임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는 이번 시위가 탁신 총리에게 결정타를 가해 결국 자진 사임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탁신 총리는 총선을 거부한 3대 야당과 PAD측에, 4월2일 총선은 차질없이 치러질 것이라며 법과 질서를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PAD는 25일 오후 방콕 왕궁사원 옆 `사남 루엉' 공원에서 시위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위대 행진 방향 등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고 있다. 시위대는 정부청사와 탁신 총리 관저 외에 여러 정부 부처 건물 앞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PAD는 26일에는 방콕 도심 상가 지역에 진출, 동시 다발적인 시위를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PAD 지도부의 일원인 언론인 손티 림통쿤은 26일 시위대가 방콕 도심에 있는 수파찰라사이 국립경기장을 출발, 작년 말 문을 연 태국 최대 쇼핑몰 `싸얌 파라곤'과 `센트럴 월드 플라자' 등을 거친 후 한국인과 일본인,서양인 등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상업 지역 수쿰윗가(街)까지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탁신 시위대가 도심 상업지역에 본격 진출,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 것은 지난 1월 하순 반탁신 시위가 본격화한 후 사실상 처음으로, 탁신 총리 축출 캠페인이 새로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PAD는 25일에 이어 26일 도심에서 벌어질 반탁신 시위에 100여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티는 탁신 총리가 "벼랑끝에 몰렸다"며 4월2일 총선때까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티는 또 국영전력회사(Egat) 민영화에 제동을 거는 최고행정법원의 판결과 관련, PAD가 탁신 총리와 각료 전원을 체포해주도록 27일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 정부에서 안보 문제를 관장하는 칫차이 와나사팃야 부총리 겸 법무장관은 반탁신 시위대가 자신들의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에 의존할 계획이라는 첩보 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주말 반탁신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 3만명을 배치키로 했다. 한편 4월 총선을 거부한 제1야당 민주당의 아피싯 웻자지와 총재는 24일 저녁 `사남 루엉' 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지지 집회 연설을 통해 탁신 총리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알현,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히고 새 과도 총리를 임명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식으로 현 정치난국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측은 아피싯 총재의 이러한 제의와 관련, 푸미폰 국왕이 일방적으로 탁신 총리를 그만두게 하고 과도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는 PAD 지도부의 주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집권 `타이 락 타이(TRT)'당 총선 유세를 위해 24일 북동부 우돈 타니주(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 정치적 교착 상태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4월2일 총선은 계획대로 실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운동은 정부에 불만이 있을 때 민주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행태라며 현 정부는 문제를 민주적으로 풀기 위해 지난 달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는 크게 우려해왔다고 덧붙였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PAD는 25일에 이어 26일 도심에서 벌어질 반탁신 시위에 100여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티는 탁신 총리가 "벼랑끝에 몰렸다"며 4월2일 총선때까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티는 또 국영전력회사(Egat) 민영화에 제동을 거는 최고행정법원의 판결과 관련, PAD가 탁신 총리와 각료 전원을 체포해주도록 27일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탁신 정부에서 안보 문제를 관장하는 칫차이 와나사팃야 부총리 겸 법무장관은 반탁신 시위대가 자신들의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해 폭력에 의존할 계획이라는 첩보 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주말 반탁신 시위에 대비해 경찰관 3만명을 배치키로 했다. 한편 4월 총선을 거부한 제1야당 민주당의 아피싯 웻자지와 총재는 24일 저녁 `사남 루엉' 공원에서 열린 민주당 지지 집회 연설을 통해 탁신 총리가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알현,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히고 새 과도 총리를 임명해주도록 요청하는 방식으로 현 정치난국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측은 아피싯 총재의 이러한 제의와 관련, 푸미폰 국왕이 일방적으로 탁신 총리를 그만두게 하고 과도 총리를 임명해야 한다는 PAD 지도부의 주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밝혔다. 탁신 총리는 집권 `타이 락 타이(TRT)'당 총선 유세를 위해 24일 북동부 우돈 타니주(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 정치적 교착 상태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4월2일 총선은 계획대로 실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탁신 총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운동은 정부에 불만이 있을 때 민주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정상적인 행태라며 현 정부는 문제를 민주적으로 풀기 위해 지난 달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탁신 총리는 현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정부는 크게 우려해왔다고 덧붙였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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