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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병원서 어린이 91명 의문사, 당국 원인조사 착수

등록 2006-03-29 22:25

인도 트리푸라주의 한 병원에서 91명의 어린이가 의문사한 것과 관련해 당국이 진상규명에 나섰다.

동북부 투리푸라의 주도 아가르탈라에 있는 국영 인디라 간디 기념병원에서는 최근 3개월간 91명의 어린이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사망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25일 사이에만 무려 48명이 숨졌다.

이 병원에는 매월 최대 800여명의 12세 이하 어린이가 입원하고 있으나 이 지역에서 최고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사망률이 15%에 이른다.

뉴스채널인 CNN-IBN은 최근 사망자가 갑자기 늘어난 것과 관련해 주정부가 3명의 의사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 진상규명에 나섰다고 29일 보도했다.

사트야 란잔 데바르마 보건국장은 "최근 발생한 사망자의 대부분은 만 1세 이하였고 특히 이번 달에 숨진 환자 중 15명은 생후 한 달도 안되는 유아였다"면서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이 살해됐다는 의혹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와 접경하고 있는 트리푸라는 인도에서 가장 못사는 대표적인 지역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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