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반탁신세력 ‘탁신주의’ 청산 2단계투쟁 선언

등록 2006-04-08 10:23

지지자 수만명 탁신 사임발표 축하집회

탁신 치나왓 총리의 사임 발표를 이끌어낸 태국 반(反)탁신세력이 `탁신주의' 청산을 위한 2단계 투쟁 돌입을 선언했다.

반탁신시위를 주도해온 시민단체 연대모임 `국민 민주주의 연대'(PAD)는 7일 밤 탁신 총리 사임 발표와 관련, 수만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콕 왕궁사원 옆`사남 루엉' 공원에서 `승리'를 자축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PAD는 이 자리에서 탁신 총리가 `차기 정부에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정치개혁 완수를 통한 진정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2단계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PAD는 이를 위해 PAD의 조직을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회의'(APD)로 확대.개편하고 현재 5명으로 구성돼 있는 지도부도 10명선으로 늘려 전국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PAD는 탁신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키로 했지만 집권당인 `타이 락 타이'(TRT)총재직을 유지하면서 차기 정부를 `배후조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PAD는 그러나 오는 6월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대관 60주년 축하행사가 열릴 예정이므로 더 이상 대규모 집회는 갖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방콕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소규모 `이동집회'를 수시로 열어 정치개혁 추진을 독려하고 국내 정치에서 `탁신주의'의 뿌리를 완전히 뽑는데 주력해나가기로 했다고 PAD는 밝혔다.


그러나 PAD의 핵심 지도자인 언론인 손티 림통쿤은 탁신이 이달 30일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손티는 "국왕 대관 60주년 축하행사를 위해 6월에는 시위를 중단하겠지만 그 이후 시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PAD는 한편 탁신 가족 보유 `친 코퍼레이션' 주식의 해외 매각 등 탁신 정권하에서 터져나온 각종 부패의혹 사건들을조사키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