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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줄기세포 효용성 첫 공식시험 나선다

등록 2006-04-16 11:49수정 2006-04-16 12:13

2개월 내 심장병 환자 40명 대상 착수 예정

태국 정부가 줄기세포 치료의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공식 시험에 나서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태국 일간 영자지 방콕 포스트는 16일 태국이 줄기세포 기술을 이용한 심장병 치료의 효용성과 안전성에 대한 사상 첫 대규모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태국 정부가 앞으로 2개월 안에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이러한 줄기세포 효용성 및 안전성 시험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인체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효용성에 대한 최초의 공식 시험이라고 전했다.

태국 보건부 의학국 부국장 퐁판 웡마니 박사는 보건부 의학국과 국립 마히돈 대학,`태국 심장병 연구소'가 공동으로 이번에 줄기세포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퐁판 박사는 "세계적으로 줄기세포 연구에 관해 많은 보고가 나와 있으나 태국에는 줄기세포 기술에 관한 공식적인 보고가 전혀 없는 상태"라며 "이번 시험 결과는 효과적인 줄기세포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구체적인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줄기세포 시험에 참여하는 연구진은 시험의 조건에 부합하는 징후를 가진 심장병 환자 40명을 선정해 방콕 인근 논타부리주(州)에 있는 `중앙 심장병원'에서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들 환자 중 20명에게는 줄기세포를 이식해 치료를 하고 나머지 20명에게는 일반적인 치료를 함으로써 그 결과를 토대로 줄기세포 치료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비교,분석키로 했다.


퐁판 박사는 이 시험을 통해 줄기세포 치료의 효용성에 관한 결론을 이끌어내려면 최소 1년 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험이 잘되면 우리는 줄기세포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2년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는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우리는 이 분야에 많은 진전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며 "줄기세포는 당뇨와 뇌장애 등의 질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국 보건부는 6천만 바트(1바트는 25원)를 들여 자체 줄기세포 연구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6월 줄기세포 치료 관련 규정 초안이 마련되면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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