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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중국, 또 국제에너지 공동입찰 나서

등록 2006-05-08 21:06

인도와 중국이 해외 에너지 확보를 위해 다시 손을 잡았다고 IANS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의 해외 사업부(OVL)가 중국 1위의 종합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공사(Sinopec ; 시노펙)와 공동으로 콜롬비아 오미넥스사의 지분 8억달러 어치를 확보하기 위한 입찰서를 지난주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미국 텍사스주 소재 오미넥스 리소시즈의 자회사인 콜롬비아 오미넥스는 콜롬비아에 있는 유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나머지 50%의 지분은 콜롬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에코페트롤이 갖고 있다.

인도 에너지부 관계자는 "콜롬비아 오미넥스는 확인된 매장량만 1억5천700만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에코페트롤과의 지분에 따라 하루 9천450배럴의 원유를 보장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미넥스가 이 입찰을 받아들이게 되면 OVL과 시노펙은 이 회사에서 각각 4억달러 어치의 동등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통신은 그러나 두 회사가 오미넥스에서 갖게 될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인도 석유천연가스공사(ONGC)와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의 합작회사가 4억8천400만달러에 시리아 석유업체 알 푸라트 석유공사(AFPC)의 지분 37%를 공동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이 거래는 중국과 인도가 에너지 확보를 위해 출혈경쟁을 벌임으로써 유전의 국제가격 앙등을 초래, 두 나라 모두 손해를 보는 식의 악순환 구조에서 탈피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됐다.

이와 관련, 인도와 중국은 지난해 4월 뉴델리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체결하면서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국제 에너지 입찰에 함께 나서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석유 수요가 15% 증가했던 중국은 전체 소비량의 3분의 2, 인도는 70% 이상을 각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모두 국내 원유 생산량의 부진 으로 수입량이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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