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수술 후 입원 중인 수하르토(84)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재임기간 중의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8일 말했다.
칼라 부통령은 이날 수하르토 전 대통령을 문병한 뒤 민영 엘-신타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수하르토가 재판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병중에 있는 옛 지도자를 법적으로 박해하는 문제를 더 이상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수하르토가 말을 할 수 있으며 상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피플 파워'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난 뒤 부패 혐의로 기소됐지만 그의 변호인이 건강상의 문제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이 중단됐다.
지난 4일 밤 장출혈로 긴급 입원했던 수하르토는 출혈을 막기 위한 결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자카르타 AP=연합뉴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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