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를 놓고 미국 등 서방국가와 이란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이슬람교 신자수가 가장 많은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8일 이란의 평화적 목적의 핵 기술 추구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하싼 위라주다 외무장관은 이날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 오는 10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핵 에너지 등 평화적 목적을 위한 핵개발을 지지하지만 핵무기의 확산에 대해선 계속 반대해왔다"고 말했다.
이란 핵문제와 관련, 지금까지 이란은 핵발전 등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우라늄을 농축했다고 주장해 왔으나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핵무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대(對)이란 제재를 주장해왔다.
한편, 이란 핵협상 대표인 알리 라리자니가 터키에 이어 그리스를 방문, 9일 도라 바고얀니스 외무장관과 회담할 가질 예정이라고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이 8일 밝혔다.
(자카르타.아테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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