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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 매몰 광부 14일 만에 구조

등록 2006-05-09 07:39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금광에서 매몰된 갱도에 갇혀 있던 2명의 광부가 매몰된 지 14일 만에 구조됐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비콘스필드 광산은 지난 달 25일 갱도 매몰사고로 지하 1천여m 지점에 갇혀 있던 브랜트 웹(37)과 토드 러셀(34) 등 2명의 광부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9일 새벽 발표했다.

비콘스필드 광산 관리 책임자인 매튜 길은 "두 명의 광부는 갇혀 있던 곳에서 빠져 나왔으며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이 지하 700m 지점에 있는 작은 카페테리아 크기의 공간에서 정밀 건강진단을 받은 뒤 가족들을 만나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레스터 광산 대변인은 "구조된 광부들이 건강진단을 받을 지하 700m 지점까지 가족들이 내려가서 만나볼 것인 지 아니면 기다리다 밖에서 만나보게 될 것인 지 확실치 않다"면서 두 명의 광부는 간단한 샤워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구조반은 그 동안 매몰된 갱도 속에 있던 조그만 철망 속에 들어가 있던 이들에게 파이프를 집어넣어 간단한 음식물을 공급하고 교신을 하면서 구조작업을 벌여왔었다.

레스터 대변인은 광부들이 밖으로 나오면 각기 다른 구급차를 타고 론세스톤 병원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오랫동안 좁은 공간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했었기 때문에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구조 현장에는 태즈메이니아주의 브라이언 그린 부지사를 비롯해 많은 주민들과 가족들이 나와서 지켜보았다.


지난 달 25일 일어난 갱도 매몰사고로 광부 1명은 숨지고, 이들 2명은 지하에 갇힌 채 그동안 구조되기를 기다려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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