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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천수이볜 총통, ‘알래스카 경유’ 또 거부

등록 2006-05-10 10:32

중남미 순방중인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은 귀국길에도 미국이 제안한 '알래스카 경유' 노선을 거부할 방침이라고 천 총통을 수행중인 황즈팡(黃志芳.제임스 황) 대만 외교부장이 9일 밝혔다.

코스타리카 수도 산 호세에서 진행된 천 총통의 기자회견에 나온 황 부장은 천 총통이 10일 현지를 떠나 도미니카 공화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의 아부다비를 거쳐 대만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은 앞서 미국이 천 총통의 알래스카 경유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으며, 미국측도 특정 지역을 거론하지 않은 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앞서 중남미 순방에 나선 천 총통은 지난 4일 미국 정부가 미국 본토가 아닌 알래스카를 경유지로 제시하자 이를 거부했었다.

결국 그는 지난 5일 오전 타이베이를 출발, 아부다비와 덴마크 암스테르담을 차례로 거쳐 37시간만에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도착했다.

천 총통이 전용기안에서 "해외순방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다"며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외국과의 관계를 확대하고 국가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만 언론은 천 총통의 이번 순방을 `미스터리 항로 외교', `국제유람', `자여우(加油) 여행'이라고 칭하며 비웃고 있다.


(타이베이 AP=연합뉴스) lw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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