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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연봉 153억원 받는 매커리 은행장 “그만큼 일해?”

등록 2006-05-17 08:19

호주에서 최고 연봉을 받은 은행장은 매커리 은행의 앨런 모스로 지난 해 연봉이 2천120만 호주 달러(한화 약 15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 행장의 연봉은 호주내 다른 은행장들의 연봉과 비교할 때 3배 가까이 되는 엄청난 액수다.

이에 대해 피터 코스텔로 재무장관은 "누가 그 정도 봉급을 받을 만큼 일을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모스 행장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웨스트팩 은행의 데이비스 모건으로 740만 달러(한화 약 53억원)다.

또 ANZ 은행의 존 맥팔레인 행장은 720만 달러, 내셔널 오스트레일이아 은행의 존 스튜어트 행장은 593만 달러 등이다.

호주 주주협회 스티븐 매튜 회장은 은행 이사회에 그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해 보아야할 것이라며 "매커리 은행은 또 다시 사회의 통상적인 기준에 어긋나는 일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주주들이 이사회가 봉급책정에서 통제력을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의심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외부에서 볼 때 임원들이 봉급책정에서 오히려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게 아닐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매커리 은행은 14년째 계속 흑자 행진을 하는 은행으로 지난 해 수익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9억1천600만 달러였으며 모스 행장 등 14명의 임원들의 가져간 봉급은 총 1억3천7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호주 일간 오스트레일리안은 밝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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