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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에 한때 쿠데타 기도설..군은 강력 부인

등록 2006-05-20 13:30

태국에 19일 군사 쿠데타 기도설이 나돌았으나 태국군은 이를 강력 부인했다.

군사 쿠데타 기도설은 군 탱크 40여대가 방콕 인근 사라부리주(州)의 군 기지를 출발, 방콕으로 이동중이라는 유명 학자의 발언 이후 급속히 확산됐으며 탁신 치나왓 총리가 이날 저녁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알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증폭됐다.

태국 와자라웃 대학의 차아-아난 사뭇와니자 학장은 19일 방콕 국립 출라롱콘 대학에서 열린 정치 관련 세미나에 참석, 군 탱크들이 방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사라부리주의 군 기지를 출발한 탱크들이 방콕에서 60㎞ 밖에 안떨어진 아유타야주의 왕 너이군(郡)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국 육군 대변인은 10대 가량의 군용 트럭 행렬이 연례 군사훈련에 참여했던 군인들을 귀대시키기 위해 방콕 인근 파혼요틴 고속도로를 통과한 적은 있으나 군 탱크들이 방콕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쿠데타는 없을 것"이라며 "육군 참모총장은 이미 쿠데타가 국가에 더욱 상처를 입힐 뿐이기 때문에 쿠데타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1월 하순 탁신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탁신 시위로 정치혼란이 계속되자 군사 쿠데타설이 여러차례 나돌았으나 태국군은 그때마다 쿠데타 가능성을 일축하곤 했다.

태국 정부 대변인은 19일 저녁 탁신 총리가 후허힌에 있는 클라이캉원 왕궁에서 푸미폰 국왕을 알현한 것은 정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탁신 총리가 사임 발표 후 한달 이상 이어져온 `정치휴식'을 끝내고 `5단계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는 등 총리 업무를 재개한 데 대해 반탁신 진영에서는 새 총선을 앞두고 정치복귀를 위한 수순에 들어간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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