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인니 대통령에 위로전문 보내
외교통상부는 27일 인도네시아에서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오후 11시(한국시간) 현재까지 우리 교민의 인명피해 상황이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자카르타 주재 우리 대사관이 현지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면서 "현재까지 인명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족자카르타(Yogyakarta) 지역은 자바 중부 자카르타에서 250㎞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약 150명의 우리 교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우리 대사관측은 이 지역에 위치한 보르부드르(Borobudur) 사원을 찾는 여행객들이 많은 점을 감안,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 여부도 파악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자카르타를 여행중이던 한국인 20여명이 현지 대사관과 한인회, 여행사 등의 도움으로 인근 솔로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인 교회선교팀 20여명도 족자카르트에서 2시간 가량 떨어진 살라틱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가자마자대학교에서 유학중인 한국인 강모씨가 지진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상자'로 분류할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전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도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외교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지진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이혁(李赫) 아태국장을 비롯, 아태국 동남아과 및 재외동포영사국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출근해 현지 대사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교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상자 수가 적어도 수 천명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 등으로 미뤄 앞으로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도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교장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외교부는 이날 인도네시아 지진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이혁(李赫) 아태국장을 비롯, 아태국 동남아과 및 재외동포영사국 등 관련 부서 직원들이 출근해 현지 대사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교민 피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외교부는 `사상자 수가 적어도 수 천명에 이른다'는 언론 보도 등으로 미뤄 앞으로 사상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향후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등에 대해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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