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최대 힌두사원은 일부 피해 대조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지방을 강타한 지진으로 3천5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불교 사원인 보로부두르 사원은 다행히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9세기 샤일렌드라 왕조 시대에 건설된 이 사원은 34.5m 높이의 석조건물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됐으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수백만명이 찾고 있는 관광명소이다.
인도네시아 관리들은 족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이보로부두르 사원이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바로 인근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힌두교 최대 사원인 고대 프람바난 사원은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뤘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프람바난 사원의 일부 유물들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으나 피해 규모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프람바난 사원은 기원전 850년 건축된 이후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폐허가 되다시피했으나 1918년부터 재건이 시작돼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프람바난 사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족자카르타 AP=연합뉴스)
(족자카르타 AP=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