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센트럴자바의 족자카르타 일대를 강타한 지진 이후 인근 메라피화산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하루 평균 50여 차례 연기를 뿜어내던 메라피화산은 지진 이후 하루 150여 차례나 연기를 분출하고 있다. 특히 31일에는 0~6시까지 162차례나 용암을 분출해, 일부는 2.5㎞나 흘러내려갔으며, 화산재와 연기도 7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족자카르타의 지진관측소가 밝혔다. 지진 전문가들은 메라피화산 정상에 형성된 마그마 덮개가 화산활동으로 뿜어져 나오는 수백만톤의 용암과 화산석으로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관측소는 또 지난 27일 지진 이후 모두 리히터 규모 4.0 이하의 여진이 40차례나 관측됐으며, 31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만 24차례나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족자카르타 인근 파켐에서 31일 촬영된 메라피 화산. 용암이 산기슭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자카르타 파켐/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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