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타밀나두주(州)가 론 하워드 감독의 영화 `다빈치 코드'에 대한 상영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인도에서 다빈치 코드 상영 금지가 내려진 주는 4개로 늘어났다.
타밀나두주 정부는 1일 성명에서 "영화가 상영될 경우 종교적 소요와 사회 혼란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짤막하게 배경을 설명했다.
주정부의 이런 결정은 지난달 31일 기독교 단체들이 첸나이에서 2일로 예정된 영화 개봉에 반대하며 강력한 시위를 벌인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앞서 인도 중앙정부는 다빈치 코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정보방송부 장관이 직접 영화를 본 뒤 일주일 늦은 지난 19일 개봉을 허가했다.
중앙정부는 그러면서 시작과 끝 장면에서 "이 영화는 픽션"이라는 자막을 삽입할 것과 함께 `성인 관람가'의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구자라트주와 고아, 나갈랜드 등 3개주는 중앙정부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상영금지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었다.
특히 나갈랜드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영화의 판매와 배포는 물론 댄 브라운의 원작 소설도 금서로 지정했다.
인도는 세속주의 국가로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동북부의 나갈랜드주는 유일하게 기독교를 주교(州敎)로 지정한 지역이다. 또 해변 휴양지인 고아주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으며, 지금도 유럽 관광객들 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인도는 세속주의 국가로 국교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동북부의 나갈랜드주는 유일하게 기독교를 주교(州敎)로 지정한 지역이다. 또 해변 휴양지인 고아주는 과거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으며, 지금도 유럽 관광객들 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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