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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네시아 강진 이재민들 이번엔 AI공포에 떨어

등록 2006-06-03 14:57

AI환자 돌보던 간호사 AI의심증세 보여
6천2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지난달 27일의 인도네시아 강진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수십만명의 이재민들이 이제는 조류 인플루엔자(AI) 공포에 떨고 있다.

현지에서 피해복구을 하고 있는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3일 살아남은 이재민들 가운데 상당수가 AI에 감염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의료구호단체에서 일하는 메를린은 64만7천명의 주민들이 집을 떠나 임시 텐트 등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이 AI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임시로 마련한 텐트로는 열대성 폭우를 피하지 못하는데다 날씨가 워낙 무더워 병원균이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AI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AI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간호사가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동물에서가 아닌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인도네시아의 관영 안타라 통신은 3일 서부 자바주의 주도 반둥의 병원에서 AI 환자를 돌보던 여성 간호사 `Ci'가 지난 1일 고열 등 AI 유사증세로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이 간호사가 입원한 반둥 병원의 AI 환자 전담 의료진은 "그녀가 1일 밤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체온이 39.6℃까지 올라갔었으나 지금은 37℃로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또 이재민들이 모여있는 피해현장 인근에 3일 리히터 규모 4의 여진이 몇차례 더 발생하면서 이재민들의 공포감은 더해가고 있다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진은 대체로 30초 가량의 진동이 지속됐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반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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