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독일월드컵 목전 태국 축구도박 열풍

등록 2006-06-05 11:55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태국 전역이 축구 도박 열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5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방콕 에이백 대학 부설 여론조사센터가 지난 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21개주의 주민 4천6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 월드컵 기간에 총 360만명이 월드컵 경기 결과를 놓고 도박을 벌일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9일부터 한달간 계속되는 독일 월드컵 대회 기간에 태국 인구의 5% 이상이 도박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04년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 축구 선수권대회 당시 도박 참여 인구보다 배 이상 늘어난 규모이며 이번 독일 월드컵때 처음으로 축구 도박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도 60만명이나 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이번 독일 월드컵때 태국인들이 경기 결과에 걸 도박 금액은 대략 140억바트(1바트는 25원)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한편 13∼60세의 태국인 2천만명 가량이 독일 월드컵 기간에 줄곧 TV앞에 앉아 `붙박이'로 경기를 시청할 것으로 예측됐다.

응답자의 54%는 도박빚을 갚기 위해 부득불 가재도구 등을 팔거나 전당포에 맡겨야 할 형편이라고 밝혀 축구 도박의 후유증이 심각하다는 것을 짐작케 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의 일간 영자지 방콕 포스트는 축구 도박이 경마 등 합법적인 스포츠 도박의 인기를 능가하면서 전국이 축구 도박 광풍에 휩싸여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축구 도박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월드컵 대회때 잘만 하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꿈에 부풀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