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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네팔총리, 반군지도자와 역사적 대좌

등록 2006-06-16 22:50

정당대표들과 평화협상 돌입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 네팔 총리가 16일 평화협상을 위해 공산반군 지도자인 프라찬드라와 마주 앉았다. 공산반군이 1996년부터 무장투쟁을 본격화한 이후 최고지도자가 총리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10여년 간 공개적인 자리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프라찬드라는 전날 자신의 거처에 미리 찾아온 크리슈나 프라사드 시타울라 내무장관과 반군 서열 2인자인 바부람 바타라이와 함께 자신의 헬기에 타고 총리 관저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코이랄라 총리와 2시간 정도 면담한 뒤, 7개 정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공식적인 평화협상에 들어갔다.

이번 평화협상에서는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와 헌법 개정 문제, 반군의 무장해제 등이 중요한 의제로 꼽히고 있다. 정부 쪽 협상대표로 참석 중인 프라디프 그야왈리 관광장관은 “이번회담은 주요 정치적 이슈를 해결하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군 쪽의 크리슈나 바하두르 마하라 대변인은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의 조기 실시와 이를 위한 정치적 걸림돌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는 ‘선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반군은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 이전에 하원을 해산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이견 해소에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식통들은 프라찬드라가 카트만두에 입성한 이날 군인들이 총리 관저 주변에서 경계근무를 대폭 강화했다고 전했다. 반군 경호원들도 정문에서 언론의 접근을 차단했으나 무장은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정부와 반군은 갸넨드라를 권좌에서 몰아낸 직후 휴전협정을 발효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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