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서 아프리카형 변종 에이즈바이러스 발견 ‘비상’

등록 2006-06-22 14:15

아프리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종류가 태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태국 방콕의 시리랏 병원은 아프리카에서는 흔하지만 태국에서는 발생 기록이 전혀 없는 특수형 에이즈 바이러스 `C형 HIV'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고 태국 일간 영자지 네이션이 22일 보도했다.

시리랏 병원은 그러나 `C형 HIV' 바이러스가 태국에서 많이 발견되는 에이즈 바이러스와 매우 비슷한데다 태국에서 확보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공포에 떨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시리랏 병원의 위나이 랏타나수완 박사는 태국에서 `C형 HIV'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대해 "태국인과 결혼한 아프리카 가나 출신 남성 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어떤 환자의 것인 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위나이 박사는 이 가나 남성이 6개월 전 시리랏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이 남자가 `C형 HIV' 보균자일것으로 짐작된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자체 기록을 조사하는 한편 이 가나 남성의 태국인 부인에게도 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태국의 일부 언론은 앞서 이번 사례가 아프리카에서 성매매를 하게 된 태국 여성과 관련돼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C형 HIV' 감염자가 전체 에이즈 감염자의 20∼25%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콘돔 착용 등을 통해 `안전한 섹스'를 한다면 어떤 종류의 에이즈 바이러스에도 감염될 우려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