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일본 관방장관은 23일 고이즈미(小泉)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참배로 악화된 한국, 중국과의 관계개선은 `세계적 관심사'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후쿠다 전 장관은 현지 연설에서 "한국, 중국과의 양국관계는 양국관계를 넘어 지역적, 세계적 관심사가 됐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다 전 장관은 인도네시아.일본우호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연설하면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악화에 대해 "동남아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지역통합의 장애가 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중.일 3국은 서로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정치적 영지와 결단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후쿠다 전 장관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참배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진다.
후쿠다 전 장관은, 부친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주창했던 '후쿠다 독트린'은 "역사적 임무를 달성했다"면서 "동아시아의 경제통합을 심화시켜 제도화하기 위한 정치적 의사와 실천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시아의 경제통합 심화방안으로 경제연대협정(EPA) 협상 가속화를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경제통합에 중요한 자원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상호배려'와 '자족', '아시아 공통가치관 재평가' 등을 제시했다.
일본 언론은 후쿠다 전 장관이 연설에서 강조한 대 아시아 외교정책을 '후쿠다 신독트린'으로 부르고 있다. 그의 부친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지난 1977년 제시한 '후쿠다독트린'은 '군사대국화'를 추구하지 않고 이른바 '마음 대 마음'의 선린외교를 지향하는 내용으로 일본의 대(對)아시아외교 가이드 라인 역할을 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대표는 7월 초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오자와 대표의 중국방문과 후 주석 면담은 야스쿠니참배로 일.중 정상회담이 중단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야스쿠니문제 쟁점화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후쿠다 전 장관이 연설에서 강조한 대 아시아 외교정책을 '후쿠다 신독트린'으로 부르고 있다. 그의 부친인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가 지난 1977년 제시한 '후쿠다독트린'은 '군사대국화'를 추구하지 않고 이른바 '마음 대 마음'의 선린외교를 지향하는 내용으로 일본의 대(對)아시아외교 가이드 라인 역할을 했다. 한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민주당 대표는 7월 초 중국을 방문,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오자와 대표의 중국방문과 후 주석 면담은 야스쿠니참배로 일.중 정상회담이 중단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야스쿠니문제 쟁점화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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