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는 24일 주석과 총리, 국회의장 등 3명의 고위지도자들이 공식으로 제출한 사의에 대해 표결을 한 결과 대다수의 찬성을 얻어 사임을 확정지었다.
베트남 국회는 이날 오후 쩐득렁(69) 국가 주석과 판반카이(72) 총리, 응웬반안(68) 국회의장이 공식으로 제출한 사임허가 요청에 대해 표결을 한 결과 대다수의 찬성으로 이를 확정지었다고 국영 베트남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표결에서 의원들은 응웬반안 국회의장의 사의에 대해서는 78.5%가 찬성해 반대표가 상당수 있었으나 렁주석과 카이총리에 대한 사의는 92.9%와 91.68%가 찬성했다고 베트남통신은 밝혔다.
그러나 이날 표결 결과는 공식적으로는 26일 오전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사임이 확정된 지도자의 후임은 국회 회기가 끝나는 내주말에 있을 것으로예상되고있다.
베트남 국가주석과 총리 국회의장의 사임은 이미 당사자들이 고령을 이유로 여러차례 사임의사를 밝힌데다 지난 4월의 제10차 베트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이들이 정치국원에 뽑히지 않음으로써 예견돼 왔다.
렁 주석의 후임에는 응웬밍찌엣 현 호찌민 당서기가, 카이 총리의 후임에는 응웬떤중 현 수석총리가 내정된 상태이며 국회의장에는 응웬푸쩡 하노이당서기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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