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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태국 남부 이슬람 과격파, 여종업원 고용 술집에 테러

등록 2006-06-30 11:21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 연일 테러를 자행하고 있는 분리주의 과격파가 여종업원을 고용하는 가라오케바를 새롭게 공격 대상으로 삼기 시작했다.

태국 언론은 30일 남부 나라티왓주 루어소군(郡)에서 지난 28일 밤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파로 추정되는 괴한이 가라오케바에 침입, 권총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 테러 사건은 이슬람 분리주의 과격파가 호스티스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라오케 바와 술을 파는 식당 등을 새로운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보안 당국의 경고가 나온 가운데 발생한 것이다.

목격자들은 괴한이 가라오케바를 공격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가라오케 바 안에 있던 18세 청년이 총에 맞아 즉사했고 10대와 20대,30대 남자 5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편 최근 발생한 남부 지역 폭탄 테러 사건 용의자로 20대 여성 3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태국 남부 이슬람 지역에서는 지난 9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즉위 60돌 기념일을 전후로 한동안 분리주의 과격파의 활동이 뜸했었으나 최근 다시 기승을 부려 매일 여러 건의 테러 사건이 터지고 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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