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마약 범죄에 연루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일반인보다 훨씬 무거운 형벌을 받게 할 방침이라고 태국 언론이 2일 보도했다.
이는 일반 공무원이나 군인, 경찰관 등의 마약 관련 범죄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마약단속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태국 마약단속청은 올해 상반기중 각종 마약 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체포된 공무원과 군인,경찰관은 1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마약단속청은 공무원들의 마약 범죄 개입을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마약 범죄를 저지르는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보다 3배 무거운 형벌을 받도록 하고 재산도 몰수키로 했다.
크리사나 폰라난 마약단속청장은 특히 마약밀매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 공무원들을 중벌로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마약단속청은 또 방콕에서 마약 사용 및 밀매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클렁터이와 딘댕,톤부리,차투착,프라카농,민부리을 비롯한 12개구(區)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조성부 특파원 sungboo@yna.co.kr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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