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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열차 폭탄 테러 퇴근길 100여명 사망

등록 2006-07-12 01:56

뭄바이서 7차례 연쇄폭발
이슬람쪽 범행 여부 촉각
인도 경제중심지 뭄바이에서 11일 퇴근 시간에 통근 열차와 기차역 등에서 7건의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에이피(AP)>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A.N. 로이 뭄바이 경찰청장은 현지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으며 부상자는 최소 300명에 이른다”며 “현재 부상자를 구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사상자 집계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 언론들은 사망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인도 철도청 대변인은 11일 저녁 퇴근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에 뭄바이 서쪽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기차역들을 따라 7차례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했으며, 현재 뭄바이의 모든 철도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날 첫번째 폭발은 오후 6시24분 카르역과 마힘역 사이를 운행 중이던 열차의 1등칸에서 일어났다. 이후 마힘역과 바얀다르역 인근에서도 추가 폭발이 있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에 떨어져 있던 배낭에서 고성능 폭약과 타이머가 발견됨에 따라 특정 세력에 의해 기획된 테러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이날 카슈미르에서 8명을 숨지게 한 5건의 폭탄테러와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 현지 텔레비전은 이미 한명의 용의자가 구류된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시브라지 파틸 인도 내무장관은 “정부가 이번 공격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입수했지만 언제 어디서 공격이 일어날지는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폭발 이후 뭄바이와 수도 뉴델리에 비상 경계령을 발동한 가운데 만모한 싱 총리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뭄바이에서는 1993년에도 이슬람 세력에 의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50여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다친 바 있다.

또 지난 3월 힌두교 최대 성지인 바라나시에서는 힌두사원과 열차역에서 역시 이슬람 세력에 의한 3건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박현정 기자, 연합뉴스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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