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아시아·태평양

아이들에게 책을 줄줄 읽어주는 건 해롭다

등록 2006-07-13 08:58

어린 자녀들에게 책을 줄줄 읽어주는 건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칠 수 있다고 호주 교육학자가 주장했다.

13일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시드니 대학 교육학자 수전 콜마 박사는 미취학 어린이들의 언어발달 과정을 조사한 결과 부모들이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띄엄띄엄 쉬면서 읽는 게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들이 쉬지 않고 책을 줄줄 읽은 건 도움이 되기보다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콜마 박사는 말이 늦은 어린이들의 경우 부모들이 책을 줄줄 읽지 않고 띄엄띄엄 쉬면서 읽어주었을 때 언어능력이 11배나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쉬지 않고 줄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콜마 박사는 "비록 아이들이 뭔가를 말하고 싶을 때도 부모들은 그것을 말하게 하기 보다는 입을 다물고 조용히 듣기만 하도록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책을 읽어줄 때 잠깐씩 멈추는 것은 특히 언어발달이 늦은 어린이들에게 관심 있는 문제에 대해 스스로 얘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주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서 중 대화는 아이들의 새로운 단어사용이나 언어구성능력을 개발해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부모들에게 상호작용과 어린이 중심의 독서방법을 사용하도록 했을 때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