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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미수’ 맞은 만델라 “기업 교육에 투자해야”

등록 2006-07-18 19:12

남아공 민주화의 상징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18일 미수(88살)를 맞았다.

만델라는 과거 백인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 정권을 종식시키고 94년 남아공에 민주화 시대를 열었지만 화합정책을 펴 국민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흑인뿐 아니라 백인들로부터 폭넓은 존경을 받고 있는 남아공 현대사의 거인이다.

지난 12일 요하네스버그 소재 만델라 재단 건물에서 열린, 그를 소재로 한 사진전에 참석한 2백여 흑백 저명 인사들이 ‘해피 버스 데이 마디바(만델라 출신 부족인 코사족 전통 이름)'를 부르는 모습은 그가 여전히 이 나라 인종과 계층의 벽을 넘어 존경받고 있음을 드러낸 장면이었다. 백인 중심 제1 야당 민주동맹(DA) 당수인 토니 레온은 17일 성명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에 끼친 그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는 것은 마땅하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남아공을 넘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 반열에 속해 있는데, 지난해 이 전세계 1만5000명을 상대로 선정한 ‘지구촌을 이끌 환상의 베스트 11’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적인 삶에서 은퇴해 부인 그라사 마셸과 조용히 보내고 있는 그는 만델라 어린이재단을 통해 에이즈 퇴치 및 감염자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그는 17일 만델라 재단이 주최한 생일 파티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지 않고는 청소년들이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대기업은 청소년 교육에 더 많은 자금을 출연하라”고 촉구했다. 만델라는 귀에는 보청기를 끼고 보행에는 지팡이를 의지하지만 여전히 큰 목소리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농담을 건네는 등 27년간 옥살이를 한 88살 나이에 비해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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