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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호주에선 포도주가 물보다 싸다

등록 2006-08-05 09:52

호주에서 포도주가 공급과잉으로 병에 담긴 생수 더 싸게 팔리고 있다고 호주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할인 주류 체인점 '댄 머피'는 지난 3일부터 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2006년산 카베르네 메를로와 샤르도네 포도주 750mm 1병을 1.99 호주 달러, 12병을 23.80 달러에 팔기 시작했다.

생수의 경우 750mm '펌프' 1병은 슈퍼마켓에서 2.05 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수입된 물은 이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댄 머피의 토니 리언 매니저는 지난 1998년 슈퍼마켓 체인 '울워스'에 합병된 댄 머피가 재고품들을 빨리 처리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오고 있다면서 지금은 특단의 방법을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댄 머피가 호주 전역에서 팔기 위해 사놓은 포도주가 120만병이나 된다면서 내주 빅토리아주에서만 상표를 부착하지 않은 포도주 40만병 정도를 팔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댄 머피가 1.99 달러에 파는 포도주의 정상가격은 4.99 달러라면서 "할인 가격으로 빨리 유통시키는 것은 포도 재배업자, 포도주생산업체, 소비자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도주 1병을 물 1병이나 커피 한 잔 가격보다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포도주 생산업체나 유통업체들로서는 이윤이 너무 박해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호주에서 과잉 공급된 포도주를 모두 처분하는 데는 3년에서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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