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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시아·태평양

인도 당국 “뉴델리 전력난 당분간 지속될 것”

등록 2006-08-05 21:08

인도 뉴델리의 극심한 전력난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중앙전력청(CEA)이 5일 밝혔다.

중앙전력청의 V.S.베르마 국장은 인도 상공회의소연합의 세미나에서 "뉴델리 안팎에 500MW급의 발전소를 추가로 설치했지만 피크타임의 수요를 맞추기에는 부족하다"며 "최소한 몇 달 간은 지금같은 전력난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리에서는 피크타임의 전력이 평균 300MW 부족한 상태"라고 밝히고 "수요와 공급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배전체계의 노후화로 손실되는 전기가 너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때는 뉴델리의 전기 수요가 지금처럼 많지 않아 히마찰 프라데시나 잠무 카슈미르주에 전기를 수출한 적도 있었다"고 회고한 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전력난이 심화되는 것이 역설적"이라고 덧붙였다.

IANS 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발전 용량은 1947년 독립 당시의 1천300㎿에서 2003년 현재 10만8천㎿로 확대됐으나 지금도 5.7%의 전력이 부족하다.

이는 무엇보다도 발전투자가 수력이나 화력발전소 건설에만 치중되고 송ㆍ배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송ㆍ배전 과정에서 도전이나 누전으로 인한 전력손실만 전체 발전량의 18%에 달하고 있다.

현재 인도의 발전소 유형별 비율은 화력과 수력이 각각 71%와 2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풍력과 원자력은 각각 3%와 2%를 책임지고 있다.

원자력의 비중이 극히 낮은 것은 인도가 핵무기 보유국이면서도 NPT(핵무기비확산조약) 가입을 거부, 45개국으로 구성된 핵공급그룹(NSG)이 원자로를 비롯해 핵 관련 기술과 물질의 이전을 30여년간 금지해 왔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는 제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인 내년부터 2012년까지 총 10만㎿의 발전설비를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http://blog.yonhapnews.co.kr/wolf85/

정규득 특파원 starget@yna.co.kr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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